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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자뻑"의 뜻

by 하마타 2023. 7. 23.

일본어 

。나르시즘이나 나르시스트

「자기」()+「뻑가다」()합성어

 

고스톱에서 사용하는 말로, 자기가 ‘싼 것’을 자기가 먹는 것을 가리켰는데 

요즘 보통 ‘자뻑’은 자기 도취에 빠진 사람을 슬쩍 조롱하는 느낌으로 묘사할 때 쓰는 경우가 많다. 

 

‘자뻑’이나 ‘뻑(이) 간다’는 표현은 일상 현대 한국어의 묘미를 잘 드러낸다. 그 묘미란, 원래 의태어 내지는 의성어 역할을 하던 부사 ‘뻑’에 조사를 붙여서 명사처럼 다루고 또 여기에 ‘간다’는 동사를 붙여 쓰는 데 있다. 그러니까, 보통의 현대 한국어 화자에게 ‘감’이나 ‘필’은 오는 것이고 ‘뻑’은 가는 것이다.

이 때 ‘간다’에는 아주 오래 전의 ‘홍콩 간다’에서의 그 ‘간다’는 느낌도 깃들어 있는 듯하다.

 

작법-자폐 作法自斃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죽는다

 

위나라 사람 상앙(~BC338)은 진나라 효공에 발탁돼 

'상앙변법'을 제정해 진나라를 강력하게 만들었으나

효공 사후 혜문왕이 즉위하자 역모라는 모함을 쓰고

진나라 국경까지 갔으나 본인이 만든 법때문에

탈출하지 못하고 사지가 우마에 절단되는 거열형으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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