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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타 생각

우리는 왜 집착하는가?

by 하마타 2023. 3. 4.

우리는 왜 집착할까?

우리가 살아 가다 보면 무언가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곤 한다.

종교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믿는 신을 믿어서일까?

주식투자에서 특정 종목에 집착하는 사람

그 회사를 너무나 사랑해서 일까?

부동산 폭락론에 집착하는 사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 행복할까?

가격이 낮아야 모두가 행복하다는 대의를 위해서일까?

어떤 것에 집착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위한다거나 사랑하거나 일까?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자신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이성을 압도한게 아닐까?

봐! 내말이 맞았잖아!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아닐까?

삼전으로 돈을 잃은 사람이 곧 죽어도 삼전으로

본전을 찾고 돈을 벌겠다고, 삼전만 투자하는 사람

이 사람은 삼전에 집착하는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2008년 이전 부동산 상승세 정점이 지나기전 아파트를

매입한 후 2008년 이후 하락세 시절 아파트를

매각한 사람들 또한 그러한 경향을 보였다.

본인이 팔아버린 아파트가 2014년 이후 재차

상승하는 것을 바라보며,

언젠가는

언젠가는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거나 더 낮은 가격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된다.

1년, 2년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생각은

점차 신념으로 바뀌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과 부합하는 블로거들의

글만 찾아서 보거나, 유튜버를 열심히 쳐다본다.

좀더 적극적인 사람은 폭락론관련 많은 책들을

읽고 자신의 신념을 정당화할 이론적 배경지식을

축적한다. 그리고 부동산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주위사람들에게 왜 부동산이 필패할 수 밖에 없는지

많은 지식과 이론으로 설명을 하면서

자신의 똑똑함에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진다.

​전형적인 '확증편향'이다.

 

부동산 상승론을 믿는 사람들이라도 만날라치면

침을 튀겨가면 토론을 하며, 자신의 이익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으로 상대방을 몰아가며 어느새 본인은

가난한 서민을 위한 투사요 진보주의자가가 된다.

정작 본인은 최대한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의사결정을 해왔으면서 오로지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스스로에 대한

방어를 지나치다 싶은 정도로 하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이 틀렸다는 것은 자신이 부정당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된다.

그러나 사람은 신념이 틀렸음을 깨달았으면 변명하지

말고 자아에 두꺼운 철판 쉴드 치지말고, 틀렸음을

인정하고 신념을 정정하여 개선해 나가면 된다.

그렇게 시나브로 개선되어 가는 생각이 신념이

정상적인 것이고,

보다 나은 철든 삶을 위해 필요한게 아닐까?

" 거 봐~~~내가 맞았잖아! "

하면서 내면에 어색함 어쩔겨.....

이제 고마하고, 잘못을 깨달았을 때

그 때 그 때 바로 바로 정정하는 삶을 살자!

 

Cogito, ergo sum

르네 데카르트 Rene Decartes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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