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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般若반야' & 深怕심파

by 하마타 2023. 2. 18.
반야
범어로는 프라즈나(prajna)이며,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인 지혜를 말한다. 보통 말하는 판단 능력인 분별지(分別智, vijnana)와 구별짓기 위하여 반야라는 음역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며, 달리 무분별지(無分別智)라고도 한다. 이 반야의 사상은 대승불교에서 확립된 것이다.
대승의 반야는 법(法, 진리)에 대한 새로운 자각에서부터 비롯된다. 소승불교가 가졌던 법에 대한 객관적 해석과 이론적 분석 태도를 지양하고, 스스로의 체험과 실천을 통하여 주체적으로 법의 있는 그대로를 체득하는 자각[般若]이 강조되었던 것이다. 법이란 대상으로 보기보다는 선정(禪定)의 체험을 통하여 자각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 반야의 자각을 통하여 인생의 근본 의혹이 해소되는 것이고, 인간과 만물의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법의 주체적인 체험을 통하여 얻는 깨달음의 내용을 반야의 지혜로써 강조하였다. 이는 어디까지나 주객의 대립을 초월한 경지에서 감득할 수 있는 주체적인 의식이기 때문에, 이성과 지성의 세계에서 작용하는 지식과는 명확히 구별되지 않으면 안 된다. 반야의 지혜는 선정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이므로, 반야의 입장에서는 이 선정의 체험이 재평가되고 나아가 선종(禪宗)의 조사선(祖師禪)까지도 이 반야에 근거를 두게 된다.
이 반야의 지혜는 반야부 계통의 모든 경전에서 여러 가지로 해설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찬술한 반야부 계통의 주석서에서도 반야를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결국 불교의 목적은 반야의 완성으로 귀결되는 것이다.
반야의 지혜로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면 다시 반야의 몸으로 현실 속에 되돌아와서 보시라는 형태의 갖가지 자비를 베풀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반야는 선정과 불도(佛道) 및 열반(涅槃)에 대한 여러 가지 집착을 소멸시키고 성불할 수 있게 하는 주문으로까지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반야 [般若]' 중에서
 

 

深怕심파shenpa - 고통의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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