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간, 치깐, 칫간, 칙간, 칙칸, 직간, 즉간, 측간, 뒷간, 통시, 변소, 해우소, 화장실, Toilet, W.C,

우리 일상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식의주(食衣住) 중에서 먹었으면 배출해야 하는 것이 인간이죠.

이 배출의 장소를 지칭하는 단어가 참 여러가진데요.

요즘 젊은 층들은 다소 생경한 단어들이 있을겁니다. 시골에 살았거나 연배가 좀 있으신 분들은 다들 들어봄짐했던 단어들을 한번 나열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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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의식주'가 아니고 '식의주'냐" 라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죠.

먹는 것이 입는 것보다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어 더 중요하기에 식의주라고 쓴것입니다.

 

 

 

치간, 치깐, 칫간, 칙간, 칙칸, 직간, 즉간

이 말들은 지역마다 사용하는 표현이 다른데요, 표준어로 측간이라고 합니다. 사전을 보면

'측간 廁間 : 대소변을 보도록 만들어 놓은 곳'으로 나와 있습니다.

측간과 비슷하게 사용되는 말로 '뒷간'도 있습니다.

뒷간은 한글 '뒤'와 한자 間의 결합으로 생긴 말로 집과 붙어 있지 않고 뒷마당에 별도로 지어 놓은 측간을 말합니다.

 

통시

통시는 땅에 구덩이를 파서 만든 재래식 변소로, 전라, 제주,경상, 강원 지역에서 쓰인 표현입니다.

변소便所

변소는 대소변을 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해우소 解憂所

절에서 변소를 일컷는 말로서 解풀 해, 憂근심 우 所곳 소 즉 근심을 푸는 곳이라 합니다. 화장실이 급하면 근심이 생기죠. 화장실마저도 운치있게 표현한 좋은 표현 같습니다.

화장실 化粧室

단어 그대로 풀면 '화장하는 방'이나 현대에는 화장실은 변소의 의미를 갖는다. 다만 청결상태가 예전과 달라서, 말그대로 화장을 고칠수 있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2000년대를 넘어가면서 영어식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사용되는 영어 표현들은 하기와 같습니다.

​Toilet

Restroom

Lavatory - 주로 비행기 기내에서

Bathroom

WC(Water Closet)

Men's Room & Ladies Room

참 다양한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죠.

앞으로도 시대가 변하면서 용도의 변화로 또는 유행의 변화로 다른 표현들이 나오겠죠. 언어는 시대를 반영하는 산물입니다.

화장실을 표현하는 우아한 표현을 기대해 봅니다.

 

 

https://www.ns-times.com/news/view.php?bIdx=3093 

근심이 사라지는 이곳 해우소(解憂所) - 한국역사문화신문